여수에서 2박 3일 여행 계획에서 다른 계획은 없었지만 딱 하나 분명한 계획은 야식 먹기였다.
2박이니까 두 번 먹을 수 있겠다.
우리가 골랐던 야식은 모두 우리 숙소와 도보 접근 가능 거리에 있었다.
1. 하멜 선어 횟집
위치 및 영업시간
주소: 전남 여수시 돌산읍 강남해안로 57
영업시간: 매일 17:00 - 23:00
주차: 가능
예약문의: 610-663-1313
일정이 끝나고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들러서 포장했다.
미리 전화드리진 않았고, 방문해서 주문했다.
포장하는 시간은 5분 정도 걸린 것 같았고, 그동안 횟집 건너편에 잠깐 주차를 했다.
포장을 빠르게 준비해 주셔서 미리 전화를 드리지 않고 방문해도 될 것 같지만, 혹시나 포장이 안 되는 상황이 있을 수 있으니 전화로 예약을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우리는 저녁 아홉 시 반쯤 방문했는데, 식당 내부에 식사를 하고 계신 분들이 많았다.
들어가자마자 직원분께서 식사를 하고 갈 건지 포장인지 물어보셨고, 엄청 빠르게 주문을 받아주셨다.
그리고 우리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손님들이 들어왔다.
역시 포장 주문을 할 예정인 것 같았는데, 우리 걸 보고 저건 얼마냐, 3인이면 저거 괜찮냐 등 등 폭풍 질문을 쏟으셨다.
메뉴
포장 주문이라 식당 안쪽으로 들어가지 않아서 메뉴판이 기울어지게 찍혔다.
우리는 선어모듬으로 주문한 것 같은데, 메뉴판에는 2인 80,000원이라고 적혀있지만 방문 포장이라 55,000원이었다.
홀에서 먹으면 아무래도 밑반찬이 여러 가지 나와서 가격이 다른 듯하다.
포장이어도 각종 소스 및 파채와 묵은지 같은 곁들이면 맛있을 반찬을 같이 담아주신다.
작은 상자에 가득 담고 그 위에 모듬회 한 판을 올려서 맛있게 먹는 방법을 설명하면서 건네주신다.
회 구분도 잘 못해서 절반까지 열심히 듣다가 정신이 잠깐 다른데 다녀왔다.
같이 간 일행이 잘 듣고 있는 것 같아서, 방심했다.
알고 보니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예쁘게 잘 썰어서 랩핑 한 후 그 위에 종류와 부위를 써주셨다.
먹으면서 잊어버릴까 봐 사진을 찍어뒀다.
들어오는 길에 호텔 1층 로비에 있는 편의점에서 사 온 청하와 여수 맥주도 한 병씩 깠다.
숙소에서 야식을 먹으면 알콜 섭취에 부담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병따개는 없었는데 일행이 해결했다.
평소에 맥주를 즐겨마시지 않지만, 처음 보는 여수 맥주는 참을 수 없었다.
탄산이 일반 탄산음료보다 자잘한 느낌?이었고, 맥주 특유의 술 냄새가 많이 강하지 않아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도수도 약 5% 정도로 약한 편이다.
가격은 안 보고 구매했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 일반 맥주보다 조금 비쌌다.
다 펼쳐놓고 나니 엄청 먹음직스러운 한 상이다.
저녁을 배부르게 먹고 왔지만, 야식은 또 들어가는 법. 😀
더군다나 이렇게 맛있는 야식이라면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야식이 좋은 점은 잘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에서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편안한 복장과 자세로 옆에 있는 티비를 보며 천천히 먹었다.
호텔 테이블이 큰 편은 아니었지만 꼭 필요한 것만 올려놓고 먹기에 부족하지 않았다.
우와아😮 회가 두툼하고 쫄깃, 탱탱, 신선했다.
모듬회라 종류별로 한 입씩 하기에 딱이다.
식감도 다르고 맛도 달랐다.
사장님께서 어떤 어류를 여기에 찍고 뭐랑 뭐랑 같이 먹으라던 설명대로 먹어봤다.
숙소에 돌아와서 싹 씻고 나왔더니 기억이 가물가물했지만, 랩핑 위도 간단하게 써주셔서 따라 했다.
진짜! 맛있다. 😍
설명해 주신 방법 외에도 경우의 수로 다 먹다 보면 가장 취향에 맞는 맛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같이 주신 김은 완전 신의 한 수!
주셨던 회, 밑반찬, 김, 특히 묵은지 전부 남기지 않고 싹싹 먹었다.
다 맛있었지만 이번에 가장 별미였던 것은 감성돔이었다.
식감이 특별했다.
뭔가 또독또독 쫄깃한 게 배가 불렀지만 다 들어가는 맛이었다.
완전 강추! 👍👍
2. 아주커치킨
위치 및 영업시간
주소: 전남 여수시 돌산읍 강남해안로 11
영업시간: 매일 09:00 - 01:00
전화번호: 061-644-5592
두 번째 날 야식은 치킨으로 정했다.
검색해 보니 맛있다고 소문난 아주커치킨이 우리가 숙박하는 호텔 근처에 있었다.
실컷 놀고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테이크아웃 할까 했는데 저녁을 너무 많이 먹어서 조금 더 늦게 주문하기로 했다.
영업시간이 매일 밤 1시까지였기 때문에 급하지 않았다.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보니까 거리가 엄청 가까워 보여서 호텔에서 먼저 전화로 예약하고 소화할 겸 걸어서 방문했다.
세상에 그런데 약간의 언덕도 있었고, 걸어보자니 생각보다 거리가 조금 있었다.
다음날 호텔 퇴실하고 지나가는 길에 찍었던 아주커치킨 매장 모습이다.
메뉴
양념 반 후라이드 반 뼈 있는 걸로 20500원 나왔다. (스프라이트, 치킨무 포함)
역시 호텔 1층에 위치한 이마트 24 편의점에서 술을 조금 사서 함께 먹었다.
처음 치킨을 받았을 때 포장 모양을 보고 어릴 때 먹었던 치킨이 생각났다.
어릴 때 먹었던 그 멕시칸치킨 또는 페리카나치킨 같은 느낌..
닭다리는 한쪽이 눌려서 먹기 편한 모양이다.
냄새도 아주 좋았다. 😆
맛은 어땠냐.
그 맛이었다. 예전에 많이 먹었던 그 치킨의 맛. 옛날 통닭 맛이었다. 🍗
바삭하고 진짜 맛있었다.
마지막에 시간도 너무 늦고 (이미 1시..) 배가 너무 불러서 내일 아침에 조식으로 먹어야겠다며 잘 덮어뒀다.
다음날 아침부터 진짜 눈뜨자마자 치킨을 열어서 먹었다.
돌아가는 날 아침, 마지막으로 숙소에서 보이는 예쁜 바다를 보며 먹었다.
아니 세상에 식은 치킨도 너무 맛있는걸. 😃😃
양념 치킨파지만 아침에 먹었던 후라이드 치킨이 정말 맛있었다.
야식 국룰은 치킨이다.
여수에서 치킨 먹을 일이 있다면 (없다면 만드는 것을 추천), 아주커치킨을 먹어야 한다.
마무리
우리는 야식으로 먹기로 해서 하멜선어횟집과 아주커치킨 모두 방문 포장했다.
매장에서 먹었어도 맛있었을 듯하다.
호텔에서 뭔갈 먹으면 무조건 쓰레기 정리를 잘해야 한다.
별로 냄새가 나는 것 같지 않았지만, 정리하는 동안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시켰다.
그리고 분리수거도 싹 하고 쓰레기를 잘 모아두었다.
이번 여행에서 돌산읍 맛집 중 두 가지나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뭔가 알찬 여행을 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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