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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신주쿠 라멘 크로우즈(らぁ麺 くろ渦), 신주쿠 중심에서 깔끔한 라멘 먹기

by 야나 2025.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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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은 저녁시간 배가 고프진 않은데 숙소로 돌아가기 전에 저녁은 좀 먹어야겠다 싶은 그런 느낌. 

신주쿠 저녁 시간대는 인파가 붐빈다. 

가볍게 라멘을 먹어볼 생각에 인터넷을 뒤적거려서 찾은 식당은 너무 웨이팅이 길어서 바로 포기했다. 

걷다가 걷다가 발견한 더 역과 가까이 위치한 라멘 식당을 찾았다. 

 

위치 및 영업시간 

 

주소: 일본 〒160-0022 Tokyo, Shinjuku City, Shinjuku, 3 Chome−7−8 第2シグマビル 1F
영업시간: 매일 오전 11:00 - 오후 11:00

 


신주쿠산초메역 근처 번화가 중에서 식당이 많은 거리에 입구가 좁고 길쭉하게 생긴 매장이 있다. 

 

매장 내부

저녁 붐비는 시간대라 만석이었다. 

웨이팅 줄은 없어서 들어갔었는데 빈자리가 없어서 사장님이랑 아이컨택하고 앞에서 다시 돌아서 나갔다.

매장이 넓지 않아서 내부에서 대기할 수 없었다. 

라멘 크로우즈 메뉴

 

주문은 입구에서 라멘집의 특징인 식권 발매기에서 스스로 식권을 구매하고 입장 시 뽑은걸 사장님한테 드리면 된다.

식권 기계를 재빨리 사진 찍은 다음에 문 앞에 나와서 뭘 먹을지 생각하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다른 손님들이 나왔다. 

그릇 치울 시간 조금 드린 다음에 다시 들어가서 사장님을 쳐다봤더니 끄덕하셨다. 😃😃

 

 

매장이 작지만 회전율이 빠른듯하다. 

기계에서 현금으로 식권을 뽑아서 들어갔다. 

직원은 두 분 계셨고, 사람들이 나가면 정리를 빨리해 주는 편이다.

 

내가 배정받은 자리는 가장 안쪽 구석 자리였다. 
혼자 가서 앉을 수 있는 최고의 자리 아닌가.

두근두근하며 기다렸다. 

그동안에도 실시간으로 손님들이 빠져나가고 다시 들어왔다. 

 

메뉴

특제간장라멘(1,200엔)을 주문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금방 라멘이 나왔다. 

 

 

첫인상은 국물이 맑다는 것이었다. 

우선, 떠있는 기름이 생각보다 많지 않고, 짙은 간장색깔 국물인데 투명하다. 

그리고 사진이랑 똑같은 모양이다. 

 

면은 무르기 정도로 생각하면 딱딱한 편이고 얇은 편이다.

일단 죽순에 간이 잘 배어있고, 차슈가 특히 맛있었다. 

 

식당 안내에 따르면, 국물은 일본 토종닭을 사용하고 끓이는 시간과 온도 관리를 철저히 하며, 면은 엄선된 밀을 가루를 사용하였고, 독특한 식감을 위해 타피오카 가루를 배합하였다.

 

여기서 타피오카는 카사바(Cassava)라고도 불리는 열대작물이며, 타피오카 가루는 이 작물의 뿌리에서 추출한 전분이다.

일반적으로 밀크티에 들어가는 펄로 잘 알려져 있다. 
이 가루는 물과 섞여서 가열되면 점성이 높아지고 투명해지는데, 이것을 식히면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같이 쫄깃쫄깃하고 탄력 있는 식감이 된다. 
글루텐이 포함되어있지 않아서 클루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밀가루 대안으로 섭취할 수 있다. 

 

면이 무르지 않고 딱딱한 편인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국물은 다른 라멘집보다는 순둥순둥한 맛인데 깊이가 없거나 싱거운 맛은 아니다. 
차슈가 특히 맛있던 이유는 불향이 살짝 나고 엄청 부드러웠다. 

 

 

냉면이나 국수에 들어간 삶은 계란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아무 기대 없이 마지막에 먹었다.

먹던 사진 별로 안 좋아하는데, 계란 한 입 먹고 카메라를 들 수밖에 없었다. 😮

사실 동영상도 있는데.. ㅎㅎ

노른자가 반숙이다. 누르면 주황색 노른자가 올라온다. 

계란이 엄청 부드럽고 간도 알맞은 게 딱 내 취향이다. 😊

 

방문 후기

 

미리 알아보지 않고 방문했던 라멘집. 

혼자서 가벼운 저녁 하기에 딱 좋았다. 

서비스는 딱히 나쁘고 좋고 한 거 없었다. 

딱 모든 게 뭔가 필요한 만큼 있는 편.

깔끔한 한 끼 식사였다.

 

그리고 배를 땅땅 두드리며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후식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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